2022년 : 개발
확실히 22년도에는 개발에 가장 많은 애정을 쏟았던 것 같습니다.
퇴근 하고도, 주말에도 쉬는 날 가릴 것 없이 닥치는대로 공부하고 코딩했었는데요.
확실히 그렇게 많은 시간을 들이면서 노력했기 때문에 실력이 가파르게 상승했음을 정말 많이 느낍니다.
특히 언제 느끼냐면요. 나 이정도면 개발 쫌 잘하는것 같은데? 뭐든 만들 수 있을 것 같아! 처럼 오만한 자만심에 빠졌을때 작성했었던 코드를 지금 와서 보면, 정말 가관이더군요... 고쳐야 할 것들이 산더미 처럼 보이면서, 아 내가 그동안 많이 성장했구나 느낍니다.
2023년 상반기 : 취미
23년도에는 취미생활에 많은 애정을 쏟았습니다.
이전 블로그 게시글 몇 개만 보아도 모임, 자전거, 독서와 같은 좀 생산적이고 건강한 취미를 가지려고 많은 노력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진짜 이것저것 많이 건드려봤는데 결론적으로 지금 남아있는 취미라고 할 만한 것은 헬스, 트럼펫, 하이볼 입니다.
모임은 사람 때문에 피곤했었고, 자전거는 날씨가 덥거나 추워지니 자연스럽게 멀어졌고, 책은 사놓고 잘 안읽더군요. 그래도 교보문고 가는 거는 좋아합니다. 책 한권을 붙잡고 씨름하는거 안좋아하고, 여러 책을 훑어보다가 정말 관심있는 책 발견하면 길게 읽는게 제 스타일이더군요.
트럼펫은 재즈에 빠져있을때 반려악기 하나 찾아서 해보려고 시작했는데 벌써 4개월이 됐네요.
그리고 유튜브 보다가 우연히 하이볼 타먹는 영상을 봤었는데, 하이볼이 입맛에 잘맞아서 그 이후로 이런 저런 위스키 사서 집에서 타먹다보니 어느새 초보자 분에게 위스키 추천해줄 수 있을 정도는 됐네요.
요즘은 와일드터키 즐겨 마시고 있습니다.
2023년 하반기 : 주식
최근 몇 달동안은 어디에 가장 많은 애정을 쏟아부었는지 생각해보면, 주식인 것 같습니다.
최근에 미국 금리인상이 사실상 종결 되었다고 시장이 판단하면서, 단기간에 엄청난 대폭등장이 왔는데요.
거의 한달 가까이 밤잠 줄여가면서 노력한 끝에 25% 정도의 수익 낼 수 잇었습니다.
중간에 뻘짓도 많이하고 환율도 많이 떨어져서 그렇지, 원래는 훨씬 수익률이 높았던 걸 생각하면 아쉬운 생각드네요.
그치만 이렇게 해도 사실은 큰 의미는 없는게 제가 20년~21년 코로나 초저금리 시대에 정말로 크게 무리하게 투자했다가 손실을 많이 봤었기 때문인데요. 지금 직장 다닌지는 4년 됐지만, 아무것도 안하고 적금만 한 사람과 비교하면 통장 잔고가 정말 초라합니다.
1년에 2천만원씩 모았어도 8천만원인데..참 한숨이 나오네요.
살면서 늘 그랬지만 뭐든 운에 맡기는 것은 결과가 단 한번도 좋았던 적이 없고 결국 엔 괴로운 2022년을 맞이하게 된 거겠죠.
인생 살면서 언젠가 한번은 크게 데일 거라면, 금방 다시 일어설 수 있는 20대에 데였던 것을 다행으로 여기고, 교훈으로 삼고 있습니다.
2024년 : ???
2024년에는 무엇에 가장 많은 애정을 쏟아야 할까요?
우선은 정말 많은 일들이 예정되어 있는데요...
당장 내년 초에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하게되어서 새로운 주변 환경에 적응하며 살게 되었습니다.
또 재직중인 회사의 존망도 결정이 될 듯 합니다.
내년 1월에 서비스 정식 런칭하고, 추가적인 투자를 받느냐 마느냐가 결정됩니다.
개인적으로 많이 힘들었던 시절에 저를 받아준 지금의 회사에 늘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있고, 동료들도 모두 좋은 사람들이라 회사가 정말 잘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떠나고 싶지 않은데 강제로 떠나야 되야 한다면 많이 섭섭하고 슬플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역시나 끊임없는 돈벌 궁리겟죠.
일단은 제가 생각하는 목표금액 까지는 주식으로 계속 굴려볼 생각입니다.
그러나 금액이 많이 커지면, 결국 부동산에 관심을 가져야 될텐데요. 경매 공부부터 해볼까 합니다.
주식도 처음에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자인데, 총알은 많고, 시장은 폭등하니 너무 무리하면서 폭망했었는데
부동산도 기회가 왔을때 똑같이 당하지 않으려면, 미리미리 찍먹해보며 살짝씩 부딪혀봐야 될 것 같단 생각이었습니다...
이번에는 강의도 듣고 책도 보고 해보려고요.
개발자 커리어에 관해서 얘기해보자면,
작년에 몸이 너무 망가졌었고, 삶의 활력소가 없어져서 올해는 그걸 되찾는데에 애정을 쏟으면서 개발이 우선순위에서 많이 밀렸던 것 같습니다. 당장 내가 죽겠는데 개발이 무슨 대수입니까..
앞으로는 개발에 좀 더 시간투자를 해보려고 합니다.. 단순히 코드만 다양하고 많이 치는건 그만두고 블로그 하고 문서 작업에 신경쓰려고 합니다. 그동안 많이 쌓아온 것을 정리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끝마치며...
슈카월드에서 대한민국 사람들이 가장 가치있게 여기는게 "돈" 이라던데요.
돈 앞에서 커리어고 건강이고 워라벨이고 아무것도 없다는거 매일 매일 느끼기 때문에 돈 밖에 모르는 사람 되는 것 같습니다.
여기서 월급이 아무리 많아져도 결국 총알이 조금은 더 안정적이다 뿐이지, 내 인생이 재태크 실력으로 갈리는데 이게 다 무슨 소용인가 싶고... 이럴거면 어릴때 주식 부동산 학원에 보내서 돈공부 시켜서 빨리 투자 시작시키는게 가장 빠르게 성공하는 길 아닌가? 이런 엉뚱한 생각드는것 보면 한국이 돈에 병이 들어버린 것 같습니다.
결국 24년에 가장 많은 애정을 쏟아야 하는곳은 돈과 투자 인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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